빈속의 첫잔


개들은 대낮에도 뻔뻔하다. 백주 대낮에 길거리에서 '그 짓'을 하고 있다. 더 뻔뻔하게 자기들이 '인간'인 줄 안다. 벌건 대낮에 사람들을 불러놓고, 검견과 세무견이 '흘레' 붙는다. 얼마 전에는 대법견과 삼성구가 격렬하게 여봐란듯 흘레를 붙었다. 조중동견은 그 짓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. '화대'롤  텔레비전 한 대를 달라고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.

개들은 한밤중에도 뻔뻔하다. 주인이 자면 같이 잔다. 쥐가 자면 개도 잔다. 더 뻔뻔한 건 자기네 주인은 '국민'이라고 잠꼬대하면서 잠을 잔다는 사실이다. 신음소리나 잠꼬대만 하지, 말다운 말은 못한다.
Posted by 해찰